연체 미루다 장기연체까지 간 자영업, 채무조정 뒤늦게 챙긴 후기
스마트폰에 찍히는 독촉 문자를 며칠째 안 읽고 넘긴 적이 있습니다. 확인하는 순간 진짜가 될 것 같아서요. 코로나를 지나며 가게 운영자금으로 당겨 쓴 대출이 하나둘 밀리기 시작하자, 저는 문제를 마주하기보다 미루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는 단기 연체가 장기연체로 굳어지는 것이었죠. 최근 들려온 소식을 보면, 정부가 코로나 시기에 쌓인 소상공인 빚을 손보겠다며 오래 밀린 채무를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방향을 잡았다고 합니다. 장기연체 채무조정 의 문이 넓어진다는 이야기인데, 저처럼 상환을 미루다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에게는 분명 숨통이 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제도가 넓어졌다고 저절로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뒤늦게 배운 건, 빚은 감춘다고 작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어요. 연체가 석 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