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빠진 독에 붓던 시간, 손절 기준 정하고 배운 것
몇 년 전 저는 반응이 거의 없는 온라인 스토어를 열 달 넘게 붙잡고 있었습니다. 이미 들인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매일 되뇌었죠. 정작 매출은 제자리였는데도요. 나중에야 이게 매몰비용 때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매몰비용은 이미 써버려서 되돌릴 수 없는 돈이나 노력을 말하는데, 사람은 이걸 아까워하느라 손해가 뻔한 일도 쉽게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더 넣었는가'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질 여지가 있는가'인데, 우리는 자꾸 과거에 발이 묶입니다. 손절이 실패가 아니라 판단 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돌아보면 잘 그만두는 것도 능력이더군요. 접는 결정을 미룰수록 다음 도전에 쓸 체력과 돈만 줄어들었으니까요. 감정이 아니라 미리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