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미루다 놓친 것들, 초라하게 시작해 배운 후기
노트북 앞에 앉아 블로그 첫 글을 쓰려다가, "아직 준비가 덜 됐어" 하고 창을 닫은 게 벌써 몇 번째였을까요. 완벽한 계획, 완벽한 장비,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반년이 그냥 흘러갔습니다. 정작 먼저 시작한 사람은 이미 열 개째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돌아보면 저를 붙잡은 건 게으름이 아니라 완벽주의 였습니다. 준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설픈 결과물을 남에게 보이는 게 두려웠던 거죠. 심리학에서는 이런 마음을 실패 회피 성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풀어 말하면 "못할 바에 아예 안 한다"는 심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초라하게라도 손을 대 보니, 완성도는 하는 도중에 올라가더군요. 첫 글은 조회수가 세 자릿수도 안 됐지만, 그 덕에 뭐가 부족한지 눈에 보였고 다음 글이 한결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