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예약에 들떴다가 노쇼 사기에 당한 뒤, 확인부터 배운 자영업 후기
가게를 3년째 하다 보면 '큰 주문' 전화가 걸려올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행사에 쓸 물량을 대량으로 주문할 테니 근처 다른 가게에서 특정 재료까지 함께 받아 달라던 전화. 선입금은 곧 넣겠다는 말에 마음이 붕 떠서, 저는 소개해 준 거래처에 먼저 돈을 보냈습니다. 결과는 아시는 그대로였습니다. 예약자는 연락이 끊겼고, 재료값과 준비 비용만 고스란히 남았죠. 노쇼 사기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 최근 수백 곳의 소상공인을 노려 수백억 원대 피해를 낸 노쇼 사기 일당이 해외로 달아났다 붙잡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혼자 재수 없어 당한 일이 아니라, 여러 가게를 동시에 속이도록 설계된 수법이었다는 점이 저는 오히려 위로가 되면서도 서늘했습니다. 대량 주문을 미끼로 던지고, 특정 업체에 대신 결제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