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5년 생존율 뒤에서, 현금흐름으로 배운 버팀의 조건
가게 문을 연 지 열 달쯤 됐을 때였습니다. 통장 잔고를 확인하다 손이 멈췄습니다. 매출은 나쁘지 않았는데 월세, 재료비, 카드 수수료가 빠져나가고 나니 정작 내 손에 남는 돈은 얼마 안 됐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창업보다 버티는 게 훨씬 어렵구나' 하는 말을 몸으로 이해했습니다. 최근 나온 조사를 보면 이 감각이 저만의 착각은 아니었더라고요. 청년 사장 열 명 중 아홉 명이 창업 5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시작하는 문은 넓어졌지만, 진짜 고비는 생존 에 있다는 이야기로 읽혔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얼마를 파느냐'에만 눈이 가 있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돈과, 통장에 실제로 남는 현금흐름이었는데 말이죠. 매출이 곧 이익이라고 착각한 셈입니다. 청년 창업에서 유독 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