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중간에 포기하던 목표, 크기를 줄이고 완주한 후기
연초에 세운 계획표를 3월에 다시 펼쳐 봤을 때, 저는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하루 만 보 걷기, 매일 영어 한 시간, 주 3회 글쓰기. 항목은 화려했는데 실제로 지킨 건 열흘 남짓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몇 년째 반복하고 있다는 게 더 문제였죠. 그래서 방식을 한번 뒤집어 봤습니다. 목표의 크기를 절반, 아니 그 이하로 줄이는 것 이었어요. 만 보는 삼천 보로, 한 시간 공부는 딱 10분으로 낮췄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적게 해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핵심은 의지력이 아니라 시작 문턱 에 있었다고 봅니다. 10분짜리 목표는 피곤한 날에도 '이 정도면 하지' 하고 손이 갑니다. 일단 책을 펴면 10분이 30분으로 늘어나는 날도 많았고요. 반대로 한 시간짜리 목표는 시작 전부터…
